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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7/29  한중동포신문/재한외국인방송
시원하게 들이켰는데 혈당 스파이크?…‘스포츠 음료’ 이렇게 마셔야
나트륨·당류 많아 평소 물 대용 섭취 피해야 설탕·소금·과일즙으로 집에서 만들 수 있어

찜통더위 속에서 운동이나 농사일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리다보면 스포츠 음료 생각이 절로 난다. 그러나 제품에 따라서는 당류와 나트륨 함량이 많은 만큼 평소 물처럼 마셔서는 안된다. 배합비를 잘 지키면 직접 만드는 경구수액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포츠 음료에 당류와 나트륨이 많은 이유는 땀으로 빠져나간 전해질을 빠르게 보충하기 위해서다. 야외활동으로 소모된 만큼 마신다면 문제가 없지만 평소에도 습관적으로 물 대신 마시면 당류와 나트륨이 몸에 고스란히 쌓인다. 실제로 시판 제품 중에는 500㎖ 한병에 하루 당류 섭취 권장량(50g 안팎)에 달하는 당류가 든 경우도 있고, 나트륨 함량이 유난히 높은 것도 있다.

혈당이 걱정된다면 직접 경구수액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가 권장하는 배합은 생수 1리터에 설탕 40g, 소금 2.6g이다. 고혈압이나 신장질환이 있다면 소금을 빼고 만들어도 된다. 일본의 환자교육자료에는 소금 대신 레몬·유자 등의 과즙을 넣도록 권장한다. 다만 이 경우엔 전해질 보충 효과 없이 갈증 해소용 저당음료가 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제철 과일로 맛과 향을 더할 수도 있다. 이달 나오는 여름 감귤의 즙을 짜서 넣거나, 매실청·오미자청을 연하게 타면 된다. 자두·살구·복숭아 등의 농축액을 활용해도 된다. 다만 과즙·청류·농축액엔 이미 당류가 있으므로 아주 조금만 써야 한다. 500㎖당 찻숟가락 1~1.5개 정도가 적당하다.

경구수액을 만들 때는 반드시 깨끗한 물을 써야 한다. 정수기 물을 쓰거나 물을 한번 끓여서 식힌 뒤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성분이 완전히 녹도록 충분히 저어주고, 제조 후 24시간이 지나면 남은 용액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특히 무더운 야외환경이라면 2~4시간 이내로 마시는 게 안전하다. 시간이 지난 경구수액은 세균 감염 위험이 있어 아깝다고 마셨다가 오히려 복통이나 설사를 겪을 수 있다.

운동이나 육체노동 등 온열질환을 겪기 쉬운 상황에서는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15~20분마다 200㎖씩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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