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의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왕절개수술이 전년보다 약 10% 늘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7일 발표한 ‘2024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시행된 35개 주요수술 건수는 205만4344건으로 전년 대비 0.4%(9건) 증가했다. 가장 많이 시행된 수술은 백내장 수술(66만4306건)이었고 ▲일반 척추수술(20만2099건) ▲제왕절개수술(16만804건)이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제왕절개수술의 증가다. 전년(14만7121건)보다 9.3% 증가한 수치로, 이는 지난해 혼인 건수 통계와도 맞물린다. 국가데이터처가 올해 초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2000건으로 2023년보다 14.8%(2만9000건)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수술 건수는 3876건으로 2023년보다 0.4% 늘었다. 인구 대비 가장 빈도가 높은 수술 역시 백내장 수술(1253건)이었으며 ▲제왕절개수술(607건) ▲일반 척추수술(381건)이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요수술 진료비 총액은 9조3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진료비 규모가 가장 큰 수술은 일반 척추수술(9570억원)이었고, 이어 ▲백내장 수술(8557억원) ▲슬관절 치환술(8473억원) 순서였다. 수술 1건당 평균 진료비는 453만원으로 2.8% 증가했으며, 건당 비용이 가장 높은 수술은 ▲심장수술(4137만원) ▲관상동맥우회수술(3701만원) ▲줄기세포이식술(2458만원)이었다. 반대로 가장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120만원)이었다.

수술 1건당 평균 입원일수는 5.7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입원 기간이 가장 긴 수술은 ▲슬관절 치환술(20.4일) ▲줄기세포이식술(19.9일) ▲고관절 치환술(19.3일) 순으로 나타났으며, 백내장 수술은 평균 1.1일로 가장 짧았다.

연령대별 수술 현황은 60대가 39만9038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70대(37만7121명) ▲50대(23만1240명) 순이었다. 연령별로 많이 시행된 수술은 ▲9세 이하 편도절제술 ▲10대 충수절제술 ▲20~30대 제왕절개수술 ▲40대 치핵수술 ▲50대 이상에서는 백내장 수술이 가장 많았다.

한편 주요수술통계연보는 국내에서 시행되는 다빈도 수술의 성별·연령별·거주지별·의료기관 소재지별 현황을 종합한 것으로, 2007년부터 매해 발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