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제지평선축제를 즐기는 방문객들의 모습. 김제시

추석 연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특별한 농경문화 체험을 하고 싶다면 전북 김제에서 열리는 ‘김제지평선축제’에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김제시는 10월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벽골제 일원에서 열리는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에서 운영할 63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김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흥미롭게 담아낸 ‘지평선 유니버셜 스튜디오’,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난 정평구 선생의 비거(飛車)를 기리는 ‘지평선 종이 비거 날리기 대회’, 오징어게임을 축제에 접목해 다양한 민속놀이로 재현한 ‘지평선 싸리콩이 게임’ 등이 준비됐다. 농경문화 체험 축제 특성상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와 ‘풍년기원 입석 줄다리기’ 등 전통 프로그램은 올해도 유지한다.

올해는 개최 일정이 추석 연휴인 만큼, 가족 단위 방문객을 고려해 ‘지평선 한가위 가족오락관’ ‘지평선 가족요리경연대회’ ‘지평선 소원 연 한마당’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대거 배치했다. 김제 지역의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지평선명품장터’도 열린다.

야간 시간대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새빛광장 웰컴존’ ‘LED 대지아트’ ‘달빛보트’ ‘판타지 멀티미디어쇼’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또 축제 기간 중 3일(9~11일) 동안은 향교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지평선 트롯 뱅크’ ‘전국 실버 장기자랑 경연대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넉넉히 준비했다”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김제의 농경문화와 매력까지 알리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