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은 올해 3월 23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추진 중인 ‘외국인 범죄 대응 100일 특별 치안 대책’이 시행 50일을 맞아 중간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외국인 범죄 검거와 무질서 행위 단속 건수는 증가하고 전체 범죄와 주요 강력 범죄는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0일간 외국인 강도·절도 범죄자 19명을 포함해 115명을 붙잡았다.

제주경찰청은 또 이 기간에 출입국·외국인청과 5차례 합동 단속을 벌여 불법 체류 외국인 56명을 적발했다. 교통·기초질서 위반 단속도 강화해 무단횡단 잠정 2480건을 포함해 2621건을 단속했다.

실제 지난달에도 외국인 범죄 사례가 잇따랐다. 이웃 주거지에 침입해 현금 등을 훔친 중국 국적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고 같은 은신처에 머물던 불법체류 중국인 남성 3명도 함께 적발돼 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됐다.

또 술에 취한 상태로 주변 업소에 들어가 영업을 방해하고 주택 마당에 침입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베트남 국적 30대 남성도 구속됐다.

이 밖에도 무등록 차량(일명 대포차)을 중국인으로부터 양도받아 명의 이전이나 보험 가입 없이 장기간 무면허 운전을 해온 불법체류 중국인 남녀(남성 40대, 여성 30대)가 적발돼 구속됐다.

한편, 4월 말까지 집계된 전체 범죄, 대 강력 범죄, 교통사고, 112신고 등 주요 지표 모두 지난해보다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5대 범죄는 2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