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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2/24  한중동포신문/재한외국인방송
집중력·기억력 떨어뜨리는 ‘이 질환’…45세 이상, 뇌건강 신경써야
49~79세 2454명 MRI와 인지능력 8년치 분석 cSVD, 작은 혈관 손상으로 뇌기능 서서히 저하 손 떨림, 언어장애 등 미세증상 때 병원 찾아야

GettyImages-1222198387 (1) 뇌소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뇌소혈관질환(cSVD)이 있으면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소혈관질환은 뇌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거나 막히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미미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뇌 건강점검이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따르면, 신철 교수 연구팀(인간유전체연구소)의 ‘중년기 뇌소혈관질환과 노년기 인지기능: 인구 기반 전향적 코호트 연구(Middle-age cerebral small vessel disease and cognitive function in later life: a population-based prospective cohort study)’ 논문이 란셋 지역 건강-서태평양(The Lancet Regional Health-Western Pacific) 2025년 2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49∼79세 성인 2454명을 대상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인지능력의 8년 전후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연구 참가자의 37%가 뇌소혈관질환이 있었고, 이들은 뇌소혈관질환이 없는 군에 비해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소혈관질환이 있는 군의 인지능력 저하가 가속화됐다.

뇌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흡연, 수면무호흡증 등이 있다. 대혈관질환이 급성적인 뇌졸중이나 출혈을 유발하는 것과 달리 뇌소혈관질환은 초기 단계에서 증상이 미미하거나 모호하게 나타날 수 있다. 손 떨림, 걸음걸이의 느려짐, 언어장애, 한쪽 입가나 손발의 마비 등의 증상이 미세하게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소혈관질환을 방치하면 치매나 보행장애와 같은 더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특히 45세 이상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으면 정기적인 뇌 건강점검과 정밀 검사를 통해 뇌소혈관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또 적절한 치료와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뇌졸중, 인지저하, 치매와 같은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신 교수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뇌소혈관질환은 인지 기능 저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특히 집중력과 기억력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나타났다”며 “수면무호흡과 동반된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뇌소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지므로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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