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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12/04  한중동포신문/재한외국인방송
노동계, 겨울철 이주노동자 숙소 대책 촉구…“비닐하우스는 집 아냐”


노동계가 겨울철 이주노동자들의 숙소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지역 유휴시설과 숙박업소 등을 숙소로 제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경기이주평등연대는 오늘(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이주노동자 혹한기 숙소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비닐하우스는 집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2020년 12월 20일, 영하 20도 날씨에 난방시설을 갖추지 않은 경기도 포천시 한 농장에서 이주 여성노동자 속헹 씨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기이주평등연대는 이후 고용노동부와 경기도 등에 실태조사와 개선 대책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 조립식 패널 등에서 살아가는 이주노동자들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경기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이주노동자들이 머무는 비닐하우스 지붕이 내려앉거나 상하수도가 얼어붙는 등 다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주노동자 숙소 안전시설 점검 ▲지역 유휴시설·숙박업소 단기 임대를 통한 동절기 숙소 제공 ▲재난·사고 발생 시 긴급 대응 요령 다국어 번역·비치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속헹 씨 사망 이후에도 비슷한 유형의 이주노동자 주거 및 숙소에 관련된 비극은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기도는 비닐하우스를 포함한 불안전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은 하고 있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자가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되지 않은 임시 건물을 임시 숙소로 등록 신청하는 것을 불허하고, 이에 대해 철저히 심사하라”고 덧붙였습니다.

경기이주평등연대는 회견을 마친 뒤 경기도와 면담을 통해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이주노동자 숙소 문제와 관련해 지속적인 논의 테이블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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