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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3/14  한중동포신문/재한외국인방송
밤에 극심한 어깨 통증…‘회전근개파열’ 의심해야
어깨관절 감싸는 근육·힘줄 손상돼 아픔 누울 때 심해…조기에 병원찾아 검사를 주사·약물·체외충격파 치료로 증상 호전 보존치료 효과없고 완전 파열땐 ‘봉합술’ 혈관 재생 효과 ‘자가혈소판 주사’ 병행도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봄철 야외활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움츠렸던 몸을 펴고 바깥 활동을 시작하면서 갑작스레 어깨 통증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 특히 골프·야구·농구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한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정성훈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봄에 굳어 있던 몸을 갑자기 움직이면 어깨 통증을 느끼게 된다”며 “어깨 통증은 방치하면 오히려 큰 병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가 파열된 모습(왼쪽)과 회전근개봉합술을 받은 후 모습.

◆야간통 심하다면 회전근개파열 의심=연세사랑병원에 따르면 어깨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관절 가운데 하나로 활동 범위가 넓어 다양한 질환들이 생긴다. 어깨 질환과 목디스크 증상은 공통점이 많아 헷갈리기 쉽지만, 밤에 특히 아픈 ‘야간통’을 극심하게 느낀다면 어깨 질환 가운데 하나인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누울 때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힘줄이 눌려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 주위를 덮는 극상근·극하근·견갑하근·소원근 4개를 함께 부르는 명칭이다. 어깨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기능과 어깨관절의 동적인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회전근개는 어깨 통증의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회전근개 이상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86만명에 달한다.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가 변성되고 힘줄에 파열이 생긴 것으로 손상되면 심한 어깨 통증과 근력 감소, 삼각근이나 상완 주위 통증을 함께 호소하며 어깨를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손상된 어깨는 자연 회복하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움직여 증세가 더 나빠지기도 한다. 병원 측은 빠른 검사와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주사 치료와 회전근개봉합술 병행=연세사랑병원에서는 회전근개파열을 진단하기 위해 엑스레이,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영상검사를 병행한다. 초기 증상은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만약 팔을 들어 올렸을 때 지면과 평행이 되는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완전 파열로 진행한 경우나 보존 치료의 효과가 없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회전근개봉합술을 시행한다.

정 원장은 “수술 결정 요인은 나이, 직업, 스포츠 활동, 통증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환자 증세에 맞는 치료법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료술(PRP)주사 치료와 회전근개봉합술을 병합해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PRP주사 치료란 혈액 속 혈소판에 있는 재생성장인자를 손상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혈액을 30㏄ 정도 채취 후 원심분리기로 혈소판을 분리하고 농축해 치료 부위에 주입한다. 혈소판 내에는 300여종의 면역세포 단백질과 성장인자가 풍부해 염증 완화, 혈관 재생 효과가 있다. 회전근개봉합술은 비절개 방식인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손상 부위를 관찰하고 봉합하는 치료다.

최근엔 회전근개봉합술의 방법도 다양해졌다. 연세사랑병원에 따르면 이전에는 일렬로 꿰매는 단순 봉합을 주로 했지만 접촉면이 짧아서 재파열될 수 있다는 이론이 제기돼 이열봉합 기술이 나왔다. 이열봉합은 회전근개의 접촉면을 넓혀 안쪽에도 봉합하고, 바깥쪽에도 봉합하는 방법이다. 이어 교량형봉합이 나왔는데, 회전근개의 접촉면을 이열봉합보다 더 잘 눌러준다고 한다. 이밖에도 첨단 의료제재인 아스로플렉스(arthroflex)를 이용한 스피드더블브리지(speed double bridge) 봉합술을 도입한 곳도 생기고 있다. 이는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힘줄과 뼈의 견고한 봉합이 가능한 도달·접근 위치를 설정한 후 진행하는 3차원 봉합술이다.

정 원장은 “최신형 기술이라고 무조건 만능은 아니며, 수술기법마다 분명한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 상태와 회전근개파열 범위, 탄력성을 고려해 상처가 잘 아무는 방법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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