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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3/14  한중동포신문/재한외국인방송
"다시 문 열어 천만다행"…대구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운영 재개 첫날
정부 예산 삭감으로 지난해 12월 폐쇄 후 다시 문 열어 "그동안 도움 받을 곳 없어 힘들었다." "외국인 고용한 사업주들도 재개장 소식 반겨."

일 다시 문을 연 대구 달성군 '대구 외국인 근로자지원센터'를 찾은 외국인 근로자가 상담원과 고충 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 외국인 근로자지원센터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충 상담과 국내 적응 교육, 문화체험행사 등 대구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필요로 하는 전반적인 부분을 두루 지원한다.

7일 다시 문을 연 대구 달성군 '대구 외국인 근로자지원센터'를 찾은 외국인 근로자가 상담원과 고충 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 외국인 근로자지원센터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충 상담과 국내 적응 교육, 문화체험행사 등 대구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필요로 하는 전반적인 부분을 두루 지원한다

"센터가 다시 문을 열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대구 외국인 근로자지원센터가 7일 운영을 재개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센터에는 운영 재개 소식을 듣고 온 외국인 근로자 8명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은행 업무, 사업주와의 갈등 등에 관한 도움을 받고자 센터를 찾았다.

오비안띠 리사(여·26·인도네시아)씨는 "처음 센터를 방문했다. 회사에서 문제가 생겨 도움이 필요했는데 그동안 센터가 없어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다시 운영한다고 해서 찾아왔다.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문을 연 대구 외국인 근로자지원센터(옛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는 정부의 운영예산 삭감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폐쇄됐다. 이후 올해 고용노동부의 '외국인 근로자 지역 정착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시비 각 2억 원을 받아 3개월여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현재 이곳에선 센터장 1명을 포함한 6명의 직원이 일~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통역·교육·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 운영 재개가 누구보다 반가운 건 외국인 근로자다. 지난 5일 센터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운영 재개 소식을 알리자 이틀 만에 외국인들의 환영 댓글이 100개 가까이 달렸다. 경북 성주군의 한 플라스틱 사출 공장 직원인 힘시카(25·네팔)씨는 "센터가 폐쇄되기 전 한국어·컴퓨터 수업을 이곳에서 듣는 등 큰 도움을 받았다.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들은 언어 소통에 어려움이 크다. 처음 온 친구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반가워했다.

통역·상담 업무를 담당하는 노윤아(여·45)씨는 "인도네시아에서 귀화한 후 동포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10년 전부터 이곳에서 일했다. 그동안 상담했던 인도네시아인 노동자들은 저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 폐쇄된 이후에도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전화로 연락이 왔고, 센터가 언제 다시 열리는지 많이 물었다"며 "현재 대구엔 인도네시아인들의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다. 커뮤니티에서도 도움이 필요하면 무조건 센터로 찾아가라고 얘기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외국인 근로자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주들을 대상으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사업주들도 센터 재개 소식을 매우 반겼다. 면접 볼 때 통역 서비스, 문서 번역 등을 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사업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연락이 많이 온다"고 말했다.

김덕환 센터장은 "정부에서 예산을 삭감해 많은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지원센터가 폐쇄됐다. 대구시 등에서 협력해줘서 공모에 선정된 9개 지자체 중 가장 먼저 개소한 센터가 됐다"며 "노동인구 감소로 인해 외국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잘 정착하고, 기업에서는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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