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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7/31  한중동포신문/재한외국인방송
"070 번호를 010으로 조작"…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원 25명 기소
관리총책 등 25명 입건… 20명 구속, 5명 불구속 기소 텔레그램으로 조직원 모집… "철저히 분업화된 조직" 중국총책 적색수배 예정… "끝까지 추적해 엄단할 것"

보이스피싱 정부합동수사단 제공 범행조직도(이미지: 보이스피싱 정부합동수사단 제공)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을 도와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 발신번호를 '010'으로 바꾸는 등 범죄 행각을 벌인 범죄조직원 25명이 입건됐다.

보이스피싱 범죄 합동수사단(단장 김호삼)은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을 적발해 총 25명을 입건하고 20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들은 중계기를 이용해 인터넷 전화번호를 '070'에서 '010'으로 변작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형중계기는 기존 기기 대비 크기를 4분의 1로 줄여 쉽게 은닉이 쉽고, 3G 전파탐지에 걸리지 않는다. 원격 조작도 가능해 관리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합수단은 추가 범행 차단을 위해 대량 중계기를 압수했다.

합수단은 지난해 10월부터 국정원과 협력해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해 왔다. 해당 조직의 조직원 휴대전화 번호를 특정하고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하던 중, 중계기를 부품으로 분해해 국내로 수입한 다음 재조립해 유통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국내 중계기 유통·관리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해 범행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스피싱 정부합동수사단 제공

합수단은 총 26개 중계기 사무실 및 중계기 보관 창고를 조사하고, 중계기 621개 등을 압수했다. 압수된 중계기를 분석해 보이스피싱 범행 총 73회, 약 15억 원의 피해 내역이 확인됐다.

보이스피싱 관련 중계기 유통 조직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텔레그램 등으로 신원을 숨긴 채 조직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원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대포유심 유통·피해금 세탁·문자발송 전담·개인정보 DB 판매 등을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주요 피고인은 중계기 관리총책 등 4명이다.

관리총책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보이스피싱 중계기 사무실 26곳을 관리해 왔다. 중국 총책으로부터 배송받거나 구매한 중계기, 휴대폰, USB형 중계기를 연결할 HUB(허브; 하나의 신호로 다수 장비를 연결해주는 장치) 등을 각 사무실로 배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피해자는 모두 21명이며, 피해금액은 약 3억 5000만 원에 달한다.

무선라우터·대포유심 유통조직 총책 B씨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계기 사무실에서 발신번호 표시변작에 활용할 무선라우터, 대포유심 등을 A씨 등에게 공급했다. 피해자는 9명이며, 피해금액은 약 5억 1490만 원이다. B씨는 또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4개를 홍보하는 텔레마케팅팀까지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통신대리점 업주 C씨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외국인 명의로 가입신청서를 위조해 대포유심 390개 가량을 개통했다. 그 중 대포유심 124개를 보이스피싱 집단에 개통·공급했다.

중계기 조립 및 신형중계기 테스트 담당 D씨는 올해 3월 중국 보이스피싱 범죄집단에 가입한 17세 미성년자다. 그는 1개월 동안 국제배송한 중계기 등 부품을 수령해서 조립한 중계기 100여 대를 전국 중계기 사무실로 전달했다. 신형 중계기 작동 테스트는 총 7곳에서 이뤄졌다(아래 사진).
보이스피싱 정부합동수사단 제공

합수단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중국 총책에 대해 국제형사법공조를 통해 인적사항을 특정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할 예정"이라며 "신형 기기 등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및 연계 조직을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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