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설정  l 즐겨찾기추가   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3.9.30 (토)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kcn21.kr/news/5118
발행일: 2023/05/31  한중동포신문/재한외국인방송
韓중장년층 남녀, ‘이것’ 떨어지면 ‘우울증’ 위험 3.08배‧3.74배↑


노쇠와 근력 저하로 손아귀 힘, 즉 ‘악력’이 떨어진 중장년층은 우울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악력기로 간단히 할 수 있는 손 운동이 혈압관리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

이산 연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용인세브란스병원)와 오재원 연구원, 손낙훈 계명대 통계학과 교수 연구팀이 전 세계 지역별 중장년층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신체활동 저하의 대표적인 지표인 악력이 떨어질 때 우울증 위험도가 함께 증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최근 게재됐다.

중장년층에서는 나이 듦에 따라 발생하는 노쇠와 신체활동 저하가 자신감 상실이나 절망감 같은 부정적 심리증상, 우울증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악력은 근력과 신체기능을 나타내는 지표로 많은 연구에서 우울증과 악력 간의 연관성이 입증됐다. 그러나 세계 지역별 다양한 인구집단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비교‧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한국‧중국‧미국‧영국‧브라질‧유럽연합의 중장년층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45세 이상 5만1285명(남성 2만3336명‧여성 2만7919명)을 대상으로 악력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분석‧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악력을 4분위로 나눠 가장 악력이 높은 집단인 1분위를 기준으로 가장 악력이 낮은 집단인 4분위까지 악력 변화에 따른 우울증 위험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남성은 영국과 중국에서 모든 하위집단(2‧3‧4분위)의 우울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한국‧브라질‧미국은 3‧4분위의 우울증 위험도가 높아졌다. 다만 유럽연합에서는 악력이 가장 낮은 4분위에서만 우울증 위험도가 유의미하게 늘었다.

여성도 한국‧중국‧브라질‧미국에서는 모든 하위집단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늘었으나, 영국‧유럽연합에서는 4분위에서만 우울증 위험도가 증가했다.

특히 한국은 악력이 가장 낮은 4분위에서 남녀의 우울증 위험도가 각각 3.09배‧3.74배로 다른 지역 결과와 비교하였을 때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지역별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해 분석했을 때 남녀 모두 기준(1분위)에 비해 악력이 낮은 2‧3‧4분위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4분위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2.32배 높았으며, 여성은 4분위에서 위험도가 2.11배 높았다.

연구팀 측은 “이번 연구는 전 세계 지역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다양한 국가와 인종으로 구성된 중장년층에서 악력 저하와 우울증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산 교수는 “악력 저하와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함으로써 중장년층 우울증을 조기 선별하는 데 악력 측정이 간접지표로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중동포신문/재한외국인방송의 다른기사보기
 
  l   광고안내   l   구독신청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이용약관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