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설정  l 즐겨찾기추가   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3.6.4 (일)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kcn21.kr/news/4922
발행일: 2022/12/22  한중동포신문/재한외국인방송
내년 실손보험료 더 오른다… “해지 대신 세대 전환하세요”
병원 이용 적으면 4세대가 유리 실손보험 여러 개 지출만 키워

실손보험 가입자 4000만명의 보험료 부담이 내년에는 더 무거워질 전망이다. 내년 실손보험료가 10%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보험료가 부담이라면 보유 중인 보험을 중도 해지하기보다는 4세대 보험으로 갈아타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 4세대 전환으로 보험료를 최대 70%까지 낮출 수 있다.

1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실손보험료 인상률에 대한 최종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보험업계는 올해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130% 수준까지 근접하는 등 누적 적자가 급증해 내년 10%대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보험사들이 금융당국과 조율을 거치는 만큼, 실제 인상 폭은 9%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1~4세대 실손보험 전체 평균 손해율은 127.9%로 조사됐다. 1세대가 141.9%, 2세대가 123.8%, 3세대가 129.3%로 나타났다.

손해율은 보험사들이 계약자에게 받은 보험료 중 사고 발생 시 지급하는 보험금 비율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손해율이 130%면 보험사들이 소비자들에게 보험료 100원을 받아 130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한 격이다. 보험업계가 보는 적정 실손보험 손해율은 80%다.

실손보험료를 끌어올리는 원인으로는 과잉 진료와 도덕적 해이 문제가 꼽힌다. 도수 치료 등을 과도하게 받는 1~2세대 가입자와 이런 실손보험 제도를 노리고 과잉진료를 하는 병의원들이 생기면서 실손보험 적자가 커지고, 보험사의 손실이 전체 가입자들에게 전가되는 상황이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직장인 이 모씨(35)씨는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입한 실손보험 보험료를 매달 내고 있지만 한번도 실비 청구를 한 적이 없다”면서 “혜택은 못 보고 보험료는 계속 오르니 차라리 해지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토로했다.

이 씨의 경우처럼 의료시설 이용 빈도가 낮거나 소득이 주는 경우, 큰 지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미래를 대비해 내는 보험료가 부담일 수 있다. 실손보험은 통상 3~5년마다 갱신되고, 매년 할증이 붙는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손보험 정상화를 위해선 매년 21% 이상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실손보험을 보유한 소비자는 소득과 건강상태, 의료 이용 성향 등을 고려해 보험 유지가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은 소득 감소를 감안해 보험료 납부 계획을 세워야 한다. 보험료를 내지 못해 의료시설 이용이 늘어나는 시기에 정작 보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사례도 많기 때문이다.

병의원 이용이 적은 경우 4세대 전환 등 보험 갈아타기로 보험료를 낮추는 것도 방법이다. 4세대 실손보험은 이전 세대 실손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 4세대 실손보험 보험료는 1세대 실손보험(2009년 9월까지 판매)보다 75%가량 저렴하다. 2세대 표준화실손보험(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보다는 60%, 3세대 실손보험(2017년 4월∼2021년 6월 판매)보다는 20% 낮은 수준이다.

또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비급여 진료를 이용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은 기존 1~3세대 보험에서 4세대로 전환 시 1년 보험료를 50% 할인해주는 등의 이벤트도 하고 있다.

단, 가입자 입장에서 4세대 보험으로 전환하는 게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보험료는 저렴한 대신 비급여 진료비 자기 부담 비율이 20~30% 높아지기 때문이다. 앞선 세대 상품보다 보장성 범위가 작아 비급여 항목 진료 시 자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비급여 진료를 많이 받으면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 항목에 따른 진료 횟수 제한도 있다.

만약 병원에 자주 가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세대 전환보다는 과거에 든 보험을 유지하는 편이 더 낫다. 설계사, 보험사와의 충분히 상담해 전환을 결정, 요청해야 한다. 1세대 실손은 기존 보험에 특약 형태로 설계돼 있어서 특약만 소멸시키고 4세대 상품으로 전환해준다. 4세대 실손보험 전환 철회 제도가 있어 기존 상품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실손보험은 여러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가입자가 실제 부담한 의료비만 보장하고 추가로 보험금을 초과해 보상하지 않기 때문에 중복 가입은 피해야 한다.

한중동포신문/재한외국인방송의 다른기사보기
 
  l   광고안내   l   구독신청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이용약관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