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심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29일부터 8월 7일까지 외국인 노동자의 작업·주거환경 전반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28일 노동부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 고용 사업장 중 옥외작업이 많은 농업·건설업 120개 사업장이 점검 대상이다. 전국 지방노동관서의 지역협력과와 산업안전부서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지역협력과는 외국인 노동자 숙소의 냉방·소방시설을 살핀다. 산업안전부서는 폭염에 따른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 작업별 위험 요인에 따른 안전·보건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은 즉시 개선조치한다.

노동부는 17개국 언어로 번역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배포하고 사업장에 게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노동자들이 폭염 단계별 행동 요령을 쉽게 이해하고 위험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현장에서 직접 지도한다.

한편 노동부는 6~8월을 ‘폭염·폭우·태풍 특별 대응기간’으로 운영하면서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농림축산식품부·기상청과 취약 사업장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