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중국-아프리카 정상과 상공업계 대표 고위급 대화회의 및 제6회 중국-아프리카 기업가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부유의 길로 함께 가자’ 제하의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그는 연설에서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가 ‘일대일로(一帶一路: 실크로드 경제벨트 및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공동건설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하고 아프리카와 전방위적으로 연결을 강화할 것이며 각자 국정에 어울리고 포용적이면서 포괄적인 혜택을 주는, 호혜공영하는 고품질 발전의 길을 개척함으로써 인민이 더욱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행복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3년 전, 나는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아프리카의 공동발전을 추진하는 ‘10대 협력계획’을 제안했고 현재 이들 조치는 이미 풍부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친선은 매우 두텁고 과거에는 함께 전투에 나서는 좋은 형제였으며 지금은 함께 발전하는 좋은 파트너이라며 중국과 아프리카는 이미 동고동락하는 운명공동체, 협력공영하는 이익공동체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가 ‘일대일로’ 공동건설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하고 평등호혜와 공동상의·공동건설·공유 원칙을 기반으로 아프리카와 정책의 소통, 시설의 연통, 무역의 창통, 자금의 융통과 민심의 상통을 추진해 각자 국정에 어울리고 포용적이면서 포괄적인 혜택을 주는, 호혜공영하는 고품질 발전의 길을 개척할 의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아프리카의 ‘일대일로’ 공동건설은 중국과 아프리카 인민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공동번영의 길이다.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그 어떤 정치적인 조건도 달지 않고 내정도 간섭하지 않을 것이며 상대가 싫은 일을 강요하지 않고 발전 경험의 공유를 중요시할 것이며 아프리카의 민족부흥과 나라의 번영을 지지할 것이다.
중국과 아프리카의 ‘일대일로’ 공동건설은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르는’ 실무 협력의 길이다. 중국-아프리카 협력은 인프라 부족 등 아프리카의 발전을 제약하는 정곡을 찾아 자금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투입할 것이고 절대 겉치레를 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과 아프리카의 ‘일대일로’ 공동건설은 두 팔을 벌려 세계를 품에 안는 포용의 길이다. 중국과 아프리카의 ‘일대일로’ 공동건설은 지금의 국제 통용 규칙을 지킬 것이고 공개·투명을 견지할 것이며 아프리카의 의지를 존중한다는 전제 아래 능력 있고 의지 있는 모든 국가와 제3자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호혜공영을 실현하고 모두가 혜택을 받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다.
중국과 아프리카의 ‘일대일로’ 공동건설은 무역과 투자의 편리화를 추진하는 자유롭고 거침없는 길이다. 중국은 호혜공영을 원칙으로 표준화 보급, 시장 진입, 인원 교육, 세관 상품검사 등 면에서 아프리카와 지속적인 협력을 전개하고 중국-아프리카의 원활한 무역에 조력하기를 희망한다. 중국은 중국과 아프리카의 상호투자를 격려하고 무역흑자를 추구하지 않으며 아프리카로부터 수입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의향이 있다.
시 주석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올해는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글로벌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개방을 견지하는 중국의 목표는 변하지 않을 것이고 개방을 확대하는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아프리카 기업가를 포함한 글로벌 각 나라의 기업가가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하고 중국 기업가가 아프리카로 가서 개척·발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격려하며 다 같이 손잡고 ‘일대일로’를 함께 건설해 나갈 것이다.
시 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 기업가에게 다음과 같은 4가지 희망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중국과 아프리카에 입각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정성들여 경영하고 중국-아프리카 인민과 같이 성장하면서 함께 빛나는 앞날을 개척해야 한다. 둘째, 혁신의 역사적 기회를 잘 잡고, 서로 학습하고, 새로운 협력 패턴을 만들어내고, 현대적 기술을 잘 활용하고, 신유망업종을 발전시켜 전통적인 공업화 업그레이드를 추진함과 동시에 지능화 발전도 추진해야 한다. 셋째, 마땅히 사회적 책임을 지고, 현지의 문화와 풍속을 존중하고, 기업 이미지 육성에 관심을 돌리고, 직원 교육과 현지 주민 생활여건 개선을 중요시하고, 환경보호와 자원의 절약적인 이용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며 장기 발전에 양호한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넷째, 경제 협력 과정에서 중국-아프리카 친선의 유대 역할을 강화하고, 비즈니스가 있는 곳마다 친선의 씨앗을 뿌리고,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곳마다 친선의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
시 주석은 마지막으로, 13억 남짓한 중국 인민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의 실현을 위해 노력 분투하고 있고 12억 넘는 아프리카 인민은 경제발전과 민족부흥을 추구하고 있으며 중국과 아프리카는 같은 발전의 의지를 가지고 있고 우리는 아프리카 형제들과 함께 분발하면서 발전성과를 함께 누리고 인민이 더욱 아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행복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